오지환



야구 경기가 없어서 행복한 오늘, 심심한 나는 스탯티즈에 들어가서 엘지 선수들의 이름을 입력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지환을 검색해 보고 나는 충격을 받았는데, 하나는 2015년의 WAR이 매우 높다는 것(수비 포함해서 6.5정도)이고 다른 하나는 올해의 WAR에서 공격 WAR*이 너무나 낮다는 것이었다. 한번 보자.



2015년의 오지환은 공격(타격 성적)으로만 4.44승을 벌었다. OPS가 8할이면 유격수 치고는 준수하다 볼 수 있다. 이 말은, 대체선수와 비교하였을 때 오지환을 기용할 경우 144경기에서 4.44승을 더 벌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2019년의 오지환은 공격으로 고작 0.68승밖에 벌지 못했다. 46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시즌의 1/3이 지나갔으므로, 만약 오지환이 비슷한 흐름으로 타격을 하면 대략 2승 정도를 팀에 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2승을 위해서 주전 유격수를 기용해야 한다는 것도 이상하다. 왜냐면, 정주현의 WAR을 보기로 하자.


정주현은 대체선수와 다름 없는 WAR*를 보여주고 있다. 스탯티즈에서 보여주는 WAR*이 정확하다면 정주현은 2루에 기용하나 마나 큰 차이가 없는 선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엘지의 하강세(DTD DTD라고 노래를 부르는 바로 그 내려감...)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주현을 2군에 내리고 오지환을 2루에, 백승현을 유격수에 기용하는 것은 어떨까? 오지환은 수비 부담을 덜 수 있고 엘지 입장에서는 백승현을 유격수 자리에서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 감독은 주전야구가 유일한 정답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이제는 냉정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p.s. 정우영, 고우석, 차우찬은 제발 관리 좀...



덧글

  • 페이토 2019/05/20 00:52 #

    오지환은 2루를 볼 수 없습니다. 유격수가 2루수보다 수비부담이 덜하다는 것과 유격수가 쉬이 2루로 위치를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말입니다.
  • Barde 2019/05/20 01:22 #

    저도 원론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이런 주전 야구가 유지될 수 없다는 것도 자명해 보이네요.
  • 페이토 2019/05/20 03:00 #

    그렇담 똑같은 논리로 백승현을 2루로 보내면 되지 않을까요ㅎ 평타도 못쳐주는 정주현이 문제라면 말이에요
  • Barde 2019/05/20 03:24 #

    우리가 이렇게 떠드는 게 무의미하지만 그래도 저는 엘지 야구를 보겠죠. 다음주 화요일이 벌써 두렵기는 해도요.
  • 페이토 2019/05/20 08:37 #

    의미있고 없고와 옳고 그른것은 다른 문제 아닐까요? 저도 엘지가 잘하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 파군성 2019/05/20 11:21 #

    올해 오지환의 경우라면 2루에 앉히기보단 경기를 쉬게하는게 나을껍니다. 월요일날 대체복무때문에 체력회복이 안된다고 본거같으니.
    근데 연속출장도 걸려있는지라 아마 무리겠죠. 현실은 백승현 유격 정주현 2루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선수 포변 팍팍 시켰다가 말아먹은 대표적 사례로 11 박경수가 있죠.
  • ChristopherK 2019/05/20 22:43 #

    지금 타격이 괜찮다면, 기멘수를 1루 알바 시킬게 아니라, 오지환을 1루로 보내고 유격수를 다른 선수로 확인해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 Barde 2019/05/21 01:27 #

    그것도 가능한데, 토미 조셉이 어떻게 할지를 지켜보는 게 좋습니다. 허리가 고질병이라서 안 나을 것 같긴 하더군요.
  • ChristopherK 2019/05/21 09:36 #

    그 친구는 빨리 웨이버하는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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