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야기.



예전에 꾼ー그렇다고 오래 되지는 않은ー꿈 이야기. 나는 후쿠시마 원전을 둘러보는 다크 투어리즘 버스에 타고 있었다. 저 멀리 낮은 돔 모양의 지붕이 날아간 1호기와 3호기가 보였고, 사람들도 그쪽으로 고개를 돌려서 파괴된 발전소를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가 탄 버스는 20인승 정도로 작았고, 그래서 원하면 제한구역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들어가지는 않고 그 주위를 방사형으로 둘러싼 도로를 달렸다. 아마 10~2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보았던 것 같다. 저녁 하늘에는 옅은 샤프란빛의 석양이 지고 있었다. 우리가 보고 있는 방향이 동쪽이었기 때문에, 서쪽으로 지는 해 때문에 동쪽 하늘은 이미 어두웠다. 그리고 버스에 같이 탄 안내원이 설명하기 시작했다. "지금 보시는 곳은 2011년에 동일본 대진재로 파괴된 후쿠시마 원발로... 많은 수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며, 지금도..."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조가 매우 차분했던 것만은 뚜렷이 기억한다.

이 글을 읽고 떠올려서 쓴다. 나는 인간이 원전을 책임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경제성의 문제도 무시하면 곤란하다. 이 딜레마를 과연 문재인 정부가 해결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