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 방화로 돌아가신 타케모토 야스히로, 이시다 나오미, 니시야 후토시 등 36명 애니메이터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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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이다. 올해는 저도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방명록을 만들겠습니다. 혹시 제게 전할 말이 있거나, 용건이 있거나, 아니면 일본어 번역 업무를 부탁할 경우에는, 이 글 밑에 댓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인(lerisia)으로도 연락 가능합니다.

오늘의 음악: 리스트 「순례의 해 1년: 스위스」 (Alfred Brendel), 쿠루리 「장미꽃」 (covered by 나카무라 카호 & 오리사카 유타)





9월 알림



몸이 완전히 회복되고, 새로운 글을 쓸 수 있을 만큼 건강이 돌아오기 전까지 이 블로그는 잠시 멈춥니다.
연락을 주실 분께서는 제 메일이나, 라인 계정 (@lerisia)으로 메시지를 주시면 바로 답장하겠습니다.

바르데 드림.

청탁 받습니다




제목 그대로, 청탁을 받고자 합니다. 단, 한국어 소설은 현재 절필한 상황이라서 소설 청탁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일본어로 써야 하는 소설들이 밀려 있는 관계로, 클라이언트의 입맛에 맞는 한국어 소설을 쓸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 마음만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문학평론의 경우, 작가의 개별 작품에 대한 비평은 하지 않습니다. 라이트노벨에 대한 평론도 가능합니다.

경력은 블로그 프로필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일은 makiemaple (dot) daum.net 입니다.

8. 11.



"사람에게 친절하고 상냥하라"는 말은 명시적인 규범으로 존재할 때 그 의미를 잃어버린다. 반대로,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말은 명시적인 규범으로 존재하지 않을 때 사람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 둘 사이의 중요한 차이를 주목하라.

꿈에서 나는 알몸으로 휠체어에 탄 채로, 아파트의 상가를 가로질러 사람들을 피해서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알몸으로 휠체어를 타게 되기까지 여러 사정이 존재했던 것 같지만 명백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아무튼, 아파트에 들어가니 안쪽에 눈이 쌓인 나무집이 있었고, 관광객이 수십 명 모여서 집을 구경하고 있었다. 아니, 그것은 집이라기보다 말하자면 유적에 가까웠다. 나는 휠체어를 능숙하게 조절해서 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지만, 나무집 안에 있는 좁은 문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휠체어는 가로로 넓고 따라서 그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일종의 곡예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또 눈이 질척거렸으므로 나는 밖으로 나오려고 했다. 문 밖에서 안을 보니 사람들이 얇은 밧줄을 타고 열린 장소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정황을 알기는 어려웠다.

다른 오래된 꿈에서는 서울의 어떤 거리를 긴 밧줄(대략 1km가 넘어가는)을 타고 경비행기로 이동하는 내가 있었는데 거기서 경비행기와 케이블카 같은 이동 수단은 주로 강이 가로지르는 장소를 이동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날아가면서 정면으로 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좋았다. 창문이 달려 있어서 (아니면 없을 수도 있고) 바깥의 경치를 감상하거나, 바람을 맞을 수 있었다. 이것도 하루에 2번 정도 이용할 수 있다. 휠체어에 타거나 경비행기에 타거나 자전거에 타거나... 뭔가를 타는 일이 많다.

8. 7.



아자미(アザミ)가 술을 마시면서 노래를 부르는 방송을 들으면서 일기를 쓴다.

어제는 버스를 타고 우체국에 가서 김영건 선생에게 논문을 보내고 국민연금에 보내야 하는 편지를 하나 보냈다. 그리고 저녁에는 라이프북스에 가서 김유림 시인과 강보원 평론가가 진행하는 '오프닝 시퀀스'라는 행사에 참석했다. (시인은 최근에 민음사에서 <양방향>이라는 시집을 낸 적이 있고 두 번째 시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거기서 (블로그에서 별점평가를 한 적이 있지만, 현실에서는 처음 보는) 나일선 작가를 만나서 간단하게 대화를 나누고 싸인을 받았다. 나는 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나일선 작가의 첫인상은 매우 좋았다. 첫인상이 좋은 사람을 싫어하기란 어려운 법이다. 사실 나는 어떤 사람을 조건 없이 좋아하거나, 조건 없이 싫어하지 않는다. 행사에서 강보원 평론가가 하는 말도 꽤 재미있는 편이었는데, 요즘 하는 고민이 무엇이냐는 김유림의 질문에 "죽고 싶다"는 대답을 했던 게 인상깊었다. "죽고 싶으면 죽으면 되는 게 아니냐"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재밌었다. 죽고 싶으면 자살하면 되는가? 이것은 철학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 중에 하나다.

인간이 살아 있느냐, 죽어 있느냐 하는 문제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 자신에게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는가보다 그 이야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처럼, 삶의 표면의 내용보다는,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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